한화건설, 고졸신입·경력 채용 마감 임박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체 조감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화그룹이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위해 한화건설이 고졸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채용을 서두르고 있다.

채용에 나선 고졸 신입사원은 국내 고등학생 3학년 재학생이 대상이다. 건축·토목분야 현장시공과 공무담당 분야가 대상이며 서류 접수는 오는 31일까지다.

경력사원은 연중 상시 채용하고 있으며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관리, 건축, 토목, 중기 분야에서 다양한 직무를 뽑고 있다. 해외현장 유경험자와 영어, 아랍어 능통자, 해외현장 근무 가능자는 우대된다.

채용 접수는 한화건설 홈페이지(www.hwenc.co.kr )에서 할 수 있다.

지난 5월 전격 수주한 80억달러(9조4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평)의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다.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가구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설계·조달·시공을 한 회사가 모두 진행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7년이다.

총 공사대금은 77억5000만달러로 선수금은 25%다. 물가상승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Escalation)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 공사대금은 총 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은 지난 5월 말 본 계약 체결에 이어 한화건설 내에 이라크 태스크포스 팀원을 300명으로 증원해 세부공사 설계와 본 공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해외건설협회의 사업성 검증에서도 합격 판정을 받아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보증서 발급이 이뤄져 공사비도 차질 없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7년에 걸쳐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 중소 협력사들과 인력이 지속적으로 중동에 진출해 제2의 중동 붐과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가 되고, 연 인원 50만명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돼 경제위기 극복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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