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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29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신규 재산등록 183명 의원의 재산은 천차만별이었다. 1위를 차지한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은 1200억원이 넘는 막대한 부를 보유한 반면 채무가 더 많아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의원들도 있었다. 거부의원들은 대부분 기업체를 경영하면서 유가증권(보유주식 평가액)과 토지, 건물 등 부동산 재산이 많았으며 일부의원들은 수 십억원의 예금으로 현금동원능력을 보여줬다. 반면에 재산이 마이너스라고 밝힌 의원들은 집과 일부 예금을 갖고 있지만 집을 얻거나 선거비용을 대출받느라 부채가 더 많았다.


19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 183명과 18대 연임 의원 116명 등 299명의 의원이 신고한 재산현황에 따르면, 토지와 건물을 합쳐 2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은 59명으로 집계됐다. 18대 국회 때인 지난해의 72명에 비해 13명 감소한 수치다. 새누리당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16명, 선진통일당과 무소속이 2명씩이었다.

183명 중 재산 1위인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의 총 재산은 1266억원에 이른다. 농우바이오를 포함한 주식보유액만 1111억원이 넘는다. 경기 용인 화성과 전남 일대에 토지를 보유해 이 재산은 83억원 가량이고 건물은 9억원 정도. 예금은 25억원을 신고했다.


재산2위인 박덕흠 의원도 서울 잠실 일대와 경기 용인, 강원 홍천의 토지와 논, 임야 등 부동산을 보유해 토지재산신고액만 210억9224만원이다. 건물은 서울 삼성동과 충북 옥천, 경기도의 아파트 주택 등으로 신고액은 54억9361만원. 예금도 본인과 가족을 합쳐 71억9528만원, 유가증권은 69억9748만원을 신고했다. 타인에 받아야할 채권도 158억원을 신고했다. 총 재산은 538억원7510만원이다.

경남기업 오너인 성완종 선진통일당 의원은 경남기업 주식 340만주를 보유해 252억원(총 유가증권 보유액은 290억원) 을 신고했지만 금융기관 채무가 188억원이 넘어 실제 재산은 152억739만원이었다.


'돈공천'으로 검찰에 기소된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가족 등이 부산과 경남 울산 일대에 토지(8억7749만원)와 경기 분당 부산의 아파트, 오피스텔 등 건물(29억원)을 각각 보유했다고 밝혔다. 예금도 29억원, 채권도 33억원을 갖고 있다. 유가증권의 경우 가족이 보유한 강림CSP주식을 포함해 주식가치는 90억원. 총 재산은 193억9886만원이었다.


이들과 달리 '땅은 한 평도 없다'고 신고한 의원은 299명 가운데 123명(36.8%)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은 땅과 건물 등 부동산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의원의 경우 본인과 장녀 장남명의 예금 1억7796만원을 포함해 총 1억729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9대 의원들의 유가증권 평균 보유액은 76억3373만이었다. 유가증권 보유액 1위는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으로 평가액이 1조9848억원에 달했다. 동일고무벨트 최대주주인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931억원),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135억9472만원), 새누리당 강석호(46억3708만원), 민주당 신경민(38억7281만원), 새누리당 이만우(35억4055만원)등 이 10억원 이상의 주식 보유를 신고했다.


299명 가운데는 재산을 마이너스로 신고한 의원이 5명이다. 통합진보당 강동원(-3억27만원)·이상규(-1억6429만원), 무소속 김한표(-9867만원)의원과 청년비례대표인 새누리당 김상민,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다. 김상민 의원은 아파트구입을 위한 대출금 3억4000만원을 포함해 총 4억7201만원의 채무로 재산은 마이너스 5773만원이다. 김광진 의원은 본인명의 전남 순천 논1000만원, 여의도 오피스텔 1000만원. 유가증권 7300만원 등을 신고했다. 그러나 선거자금 등의 대출을 받아 금융기관 채무가 1억7201만원으로 재산은 마이너스 3459만원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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