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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하락마감..."스페인 부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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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2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사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스페인 카탈루냐가 중앙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데다가 일본 정부가 경기 평가를 하향 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대비 0.12% 하락한 5769.48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83% 떨어진 3434.26을, 독일 DAX 지수는 0.60% 내린 7004.91로 장을 마쳤다.

보안 솔루션 업체인 G4S는 상반기 수익이 73% 폭락했다는 발표에 따라 2% 빠졌다. 방코 산탄데르도 하락세를 보였다.


스페인 지방정부들의 잇따른 구제금융 요청은 스페인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 날 스페인에서 가장 경제 규모가 큰 카탈루냐 주가 발렌시아와 무르시아에 이어 중앙정부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카탈루냐는 재정난 해결을 위해 50억유로 규모의 지원을 요청하되 정치적인 요구사항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갈등이 예상된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지난 7월 지방정부 부채 상환을 위해 최대 180억 유로 규모의 공공기금을 설립했으나 아직까지 기금 운영에 들어가지는 않은 상황이다. 스페인 17개 지방정부의 재정난은 심각한 상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정부가 경기 평가와 함께 스페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하향 조정돼 시장에 부담을 줬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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