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태풍 볼라벤으로 28일 새벽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 좌초된 중국 어선 2척에서 실종된 선원 중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제주도 서귀포 해양경찰에 확인한 결과 이 날 새벽 2시40분쯤 서귀포시 화순항 동방파제 남동쪽 1.8㎞ 지점에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이던 월강성어 91104호와 91105호(이상 산둥성 선적ㆍ톤수 미상)가 태풍 '볼라벤'이 몰고 온 강풍과 높은 파도로 좌초됐다.
한 대는 애초 정박돼있던 화순항에서 30m 가량 떨어진 해안에, 다른 한 척은 좀 더 먼 안덕면 사계항 방파제 앞 30m 지점까지 떠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이 사고로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어선에는 각각 17명과 16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잠정 확인된 상태다. 총 33명 중 오전 11시까지 12명이 구조됐고 해경이 수색과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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