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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아걸' 소속사가 임대보증금 떼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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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아걸' 소속사가 임대보증금 떼인 사연 ▲다음달 11일 2회차 경매에 부쳐지는 브라운아이드걸스 소속사가 입주해 있는 서울 강남구 소재 건물(출처: 대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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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이 속한 연예기획사 네가네트워크가 임차해 사용 중인 서울 강남구 소재 건물이 경매시장에 나왔다.

28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난 7월 한 차례 유찰돼 9월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감정가의 80%인 최저가 48억8240만원에 2회차 경매에 부쳐진다.


법원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이 물건은 총 5층이며 건축물과 대지 감정가를 합한 전체 감정가는 61억3000만원에 달한다. 스타게이트 연기학원(1층, 지하1층), 네가네트워크(3~4층), 비에스에이라인(5층) 등이 입주해 있다.

특히 네가네트워크는 인기 걸그룹인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유명 작곡가 윤일상 등이 소속된 회사로 2006년 10월에 전입해 이용 중이었다. 3층은 사무실, 4층은 연습실로 이용 중이다.


문제는 경매가 진행돼 배당과정에 들어가도 네가네트워크는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건물 소유주의 담보 대출액보다 채권액이 더 많아 말소기준권리에 후순하는 네가네트워크는 자칫하면 보증금까지 떼일 수 있다.


부동산태인 박종보 연구원은 "이 물건은 최근 부동산 시장 경기 악화로 인해 속출하는 '깡통아파트'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면서 "보증금을 떼이는 등 세입자들의 피해가 아파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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