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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피해속출'..휩쓸고간 지역마다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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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 2척 침몰, 31명 실종..차량 파손, 주택 침수 등 피해 속출

[태풍 볼라벤]'피해속출'..휩쓸고간 지역마다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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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할퀴고 간 자리마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나고, 저지대 지역의 주택들은 침수됐다. 현재 볼라벤은 목포 남서쪽 120km 해상에서 북상중이며, 28일 오후부터 서울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정부는 비상근무 체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올리고 대응에 나섰다.

제주와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28일 새벽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대규모 정전 사태가 나타났다. 피해 접수된 가구만 제주 3만3105가구, 광주 및 전남 2만822가구 등으로 총 5만3927가구다. 일부 가구들은 복구가 늦어 불도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특히 볼라벤이 26일 밤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북상함에 따라, 제주 및 남해안 지역의 피해가 큰 상황이다. 강풍에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제주도에서는 11개소의 신호등이 파손되고, 가로등 3개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도로에 쓰러졌다. 주택 및 차량 피해도 속출했다.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사례만 주택파손 7건, 주택침수 5건, 차량파손 4건 등이다.

또 28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포구 방파제 30m 구간이 유실됐고, 이 과정에서 선박 2척이 침몰했다. 서귀포시 화순항 인근에 피항 중이던 중국어선 2척도 침몰해 3명이 부상을 입고, 31명이 실종됐다.


볼라벤이 현재와 같은 위력으로 북상하면 수도권 지역에서는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정부에서도 27일 오후 3시를 기해 비상 근무체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올리고 전 지방자치단체가 태풍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산사태 우려지역 및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징후시 주민들을 사전에 대피시킬 것"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지시했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도 휴교령이 내려졌다. 전날 제주지역 80개 학교가 휴교 및 하교시간을 조정한데 이어 28일에는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등의 유치원 및 초중고교 1만4477개교가 휴교한다.


주요 도로 및 항공도 통제됐다. 제주 산방로, 여수 목포대교, 새만금방조제, 여수 백야대교 등 도로 17개 구간이 통제됐고,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등 20개 국립공원 등도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항공편은 김포-제주 노선 등 119편이 결항된 상태다. 서해 인천 앞바다의 선박 출항이 전면 통제됐고 인천국제공항에서도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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