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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 선물은 가라' 롯데百, 패션 강조한 추석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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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패션’ 강조한 추석마케팅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 추석, 롯데백화점이 식품 선물 세트 위주의 상품과 마케팅에서 벗어나 '패션'을 화두로 던진다.


28일 롯데백화점은 추석선물용 패션상품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패션을 포인트로 한 마케팅을 전개해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의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패션을 강조하게 된 것은 이번 추석 행사기간(9월 14일~9월 29일)에 의류나 잡화 등 패션상품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 여름은 예년보다 무더위가 길게 지속돼, 가을 상품의 판매시기도 늦어졌다.


가을 패션상품에 대한 수요는 더위가 한 풀 꺾이는 9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추석행사가 시작되는 시점과 맞물린다.

또 이번 추석연휴(9월 29일~10월 1일)는 개천절(10월 3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로 국내외 여행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패션으로 전략을 맞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 '패션에 집중한 마케팅'을 펼친다. 우선 '2012 롯데 추석선물 특선집'에 부록 형태로 '패션선물 특선집'을 특별 제작했다. 기존의 명절선물 특선집에 잡화·의류 상품은 맨 뒤쪽으로 구성돼 있었으나, 이번에는 패션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책자로 만든 것이다.


또 해외패션브랜드의 핸드백부터 고급생활식기까지 잡화ㆍ의류ㆍ리빙패션을 총망라해 패션선물상품을 선보인다. 각 상품군의 MD들이 엄선한 상품들을 실었으며, 기존의 선물특선집보다 제안하는 품목수를 30%가량 늘렸다. 또한 '나만의 정장 고르기 팁(TIP)' 등 패션관련 정보와 브랜드 소개도 강화했다.


또 '패셔니스타가 제안하는 추석선물상품' 동영상을 제작해, 추석에 선물하기 좋은 패션상품과 추석연휴에 활용하기 좋은 패션연출법 등을 설명한다. 이 동영상에는 국내 최정상급 모델과 인기 디자이너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남성셔츠ㆍ넥타이ㆍ여성핸드백?아웃도어의류 등 패션선물세트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려 기획했으며, 점별로 진행되는 고객초대회 역시 전년보다 10% 이상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팀장은 "이번 추석행사 기간은 기상환경 등의 영향으로 가을상품 판매의 적기로, '추석'과 '패션'이라는 두 가지 테마를 접목한 마케팅을 준비했다"며 "기존의 정형화된 추석 마케팅을 벗어나 '패션'에 집중함으로써, 보다 새로운 상품과 프로모션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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