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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 주자 빅4 "나야말로 정권교체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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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무경험 무능력과 무헌신, 무철학으로 국가 위기 헤쳐갈 수 없다"
김두관 "대역전극으로 박근혜 잡겠다"
정세균 "가장 민주당 다운 후보 지지해달라"
문재인 "안철수와 박근혜를 꺽을 유일한 카드"


[제주=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 첫 경선이 25일 제주에서 시작했다. 이날 제주시 오라동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주 선출대회에서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문재인 후보(기호순) 주자들은 자신이야 말로 12월 대선의 필승카드를 자처했다.

손학규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어설픈 대세론으로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판을 뒤집어야 한다, 판을 과감하게 흔드는 '제주 손학규' 태풍을 만들어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손 후보는 '참여정부 실패론'을 고리 삼아 문재인 후보를 향해 집중 포화를 이어갔다. 손 후보는 "정권을 뺏긴데 책임 있는 세력은 제대로 반성하지 않다"며 "대북송금 특검도 잘한 일이라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손 후보는 "새로운 사람, 참신성이라는 분장 속에 감춰진 무경험과 무능력, 무헌신과 무철학으로는 닥쳐올 국가 위기 헤쳐갈 수 없다"며 준비된 대통령을 자처했다.


김두관 후보도 제주에서 이변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야당의 불모지인 영남에서 한번도 좌절하지 않고 수십년동안 싸워온 제가 가장 민주당 후보"라며 "이변도 없고 감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역전극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는 공주 박근혜를 국민 아래 김두관이 확실하게 잡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번 대산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엉터리 큰 정부와 김두관의 국민에게 힘되는 진짜 큰 정부의 한판 대결"이라며 "재벌과 특권층에 둘러쌓여있는 박 후보와 서민과 중산층 복지를 책임지는 저가 붙어야 승리할 수 있다"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종북으로 몰리더라도 모병제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표가 떨어져도 해야할 일은 회피하지 않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정세균 후보는 민주당의 정통성과 국정운영, 실력을 갖춘 3박자론을 주장했다. 정 후보는 "지금 당장 여론조사가 좀 앞선다고 그대로 따라간다면 민주당은 패배한다"며 "여론조사대로 한다면 민주당은 대통령 후보를 낼 수 없고 박근혜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20년 민주당원으로 당이 요구할 때 마다 헌신해온 정세균보다 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 누가 있냐"며 "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라야,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공세에 문재인 후보는 이길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안철수를 꺽고 박근혜를 꺽을 유일한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당내 화합론을 꺼내들었다. 문 후보는 "오늘 시작하는 경선은 넷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열이 되고 백이 되게 하는 자랑스런 민주당 정부를 탄생할 강력한 통합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후보들의 힘을 모으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참여정부 실패론 주장에 대해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되 성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실패의 경험, 좌절의 경험이 오히려 소중하다"며 "우리만이 민주정부 10년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수 있다"며 선두주자로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과거의 정치문화에 물들지 않았고, 재벌에게 신세지지 않았다"며 새로운 정치론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권력을 사유물처럼 여기는 정치와 정면으로 맞서고, 기득권과 정치와 재벌, 검찰의 유착, 그들의 특권 네트워크를 깨겠다"며 정치검찰 개혁 의사를 밝혔다.


이날 연설 도중 문 후보는 종료를 알리는 벨이 1분 전에 울리면서 마이크가 꺼져 연설을 끝까지 맺지 못했다. 문 후보가 연설을 마치지 못하자 안타까운 맘에 박수를 쳤고.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들이 "괜찮아 괜찮아"를 연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모바일 투표와 투표소 현장 투표를 합산한 제주지역의 최종 개표 결과는 오후 8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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