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앤더머스, 25~39세 男 직장인 500여 명 다이어트 설문 결과
가장 고민 부위는 ‘뱃살’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한민국 남성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장인 종합서비스 포털 덤앤더머스(대표 조성우, www.dummerce.com)는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남성 직장인 4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우리나라 남성 직장인과 다이어트’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89.9%가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신에게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다이어트는 매우 필요하지만 실천 못하고 있다(38%) ▲필요성은 느끼지만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지는 않다(37%) ▲다이어트가 매우 필요해서 현재 다이어트 중(14%) 이라고 답했다. 다이어트의 필요성은 절감하지만 실제 실천하고 있는 응답자는 한두 명에 불과했다.
또한 87.9%는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스트레스 정도가 매우 심하다는 응답자도 24.2%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 중 64.6%는 직장 생활 중 다이어트를 시도한 경험은 있다고 답해 남성 직장인들 역시 여성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여러 차례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직장인들이 원하는 다이어트 부위는 ‘복부’가 단연 1위(71%)를 차지했으며, 얼굴과 하체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자신이 살이 찌는 이유에 대해 ‘운동 부족(41%)’과 ‘잦은 회식 및 음주(37%)’를 우선으로 꼽아 직장 생활의 맥락에서 살이 찌는 이유를 찾았다.
‘언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는 41.4%의 응답자가 “넉넉하던 양복이 작아 졌을 때”라고 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주변사람들이 ‘아저씨’같다고 할 때”, “TV속의 꽃중년·비즈니스맨을 볼 때라”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다이어트를 통해 닮고 싶은 연예인 몸매’라는 질문에 배우 소지섭(28.8%)과 차승원(27.3%), 가수 비(24.2%)를 꼽아 대부분 남성 직장인들은 커다란 근육의 트레이너 숀리(4.0%) 같은 몸매보다 날렵하고 라인이 강조된 밸런스 있는 몸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관련 가장 궁금한 정보는 ‘운동방법 및 효과(53.5%)’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약 70%의 응답자는 다이어트를 위해 한 달에 약 5~30만원을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해 다이어트 관련 상품에 대한 니즈를 나타냈다.
이번 설문은 덤앤더머스가 여성 중심으로 형성된 우리나라의 다이어트 시장과 문화 속에서 여성 못지않게 다이어트에 관해 남성, 특히 남성 직장인들의 수요와 필요성이 높을 것이라는 현상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25세부터 39세의 남성 직장인 49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성우 덤앤더머스 대표는 “최근 남성 직장인들은 여성들의 노력 못지않게 자신의 외모와 건강을 위해 기꺼이 투자하려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의 필요성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더욱 유망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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