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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식중독 2건이라고 자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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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낸지 이틀만에 시흥 A고교서 58명 식중독 증세로 원인 조사 중..27일부터 하반기 위생점검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올해 상반기 2000여 개 초중고에서 단 2건의 식중독 사고가 났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경기도 시흥 모 고등학교에서 50여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학교와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24일 도교육청과 A고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58명은 지난 22일 단체 급식으로 점심과 저녁 식사를 한 뒤 이날부터 다음날인 23일 오후까지 복통과 설사 등의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에 학교 측은 22일과 23일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키고 나머지 학생들도 정규 수업이 끝난 오후 4시께 전원 집으로 보냈다. 또 지역 보건소에 검사를 의뢰,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섭취 음식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이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담당 보건소는 취합한 자료를 분석해 식중독 유사증세의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단체급식 위생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 22일 도내 1954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식재료 검수, 식재료의 품질 및 원산지 관리, 급식기기 소독상태, 시설관리, 조리 및 배식과정 등 83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94.9%인 1854개 학교가 위생관리 'A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6.5%보다 8.4%p 증가한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특히 올해 상반기 식중독 발생 건수가 2건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건에 비해 3건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식중독 발생으로 조사에 대한 신뢰성에도 흠집이 생겼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학교급식 위생 및 안전점검을 오는 27일부터 실시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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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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