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사진)이 경남 창원을 찾아 지역 무역 현장 애로 파악과 수출업계 지원에 나섰다.
24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 회장은 이날 창원공단 내 삼원테크 회의실에서 이택우 대표 등 주요 무역업체 대표 및 허성무 경상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유관기관장 등 20여명과 함께 경남 무역업계의 현안과 무역협회의 하반기 수출지원 전략 등을 논의했다.
한 회장은 "유럽 재정위기 등의 여파로 하반기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무역협회에서는 전사적인 비상지원체제를 갖추고 긴급 수출확대 지원방안을 수립해 적극적인 불황극복형 해외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 무역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무역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방 무역업계에서 바이어(구매자)를 발굴하고도 전문 인력 부족으로 수출에 차질을 겪는 경우가 없도록 무역협회의 현장 컨설팅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트레이드SOS 무역애로 건의시스템'을 비상체제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남의 하반기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이 최적의 전략이 될 것"이라며 "FTA무역종합지원센터의 실무교육 및 현장컨설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후 중장비·농기계 부품 수출업체인 삼원테크의 생산현장을 둘러본 한 회장은 "한미 FTA 관세 인하 효과가 큰 기계류 및 자동차부품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성 증가 및 기술 고도화를 통해 대미 수출 증대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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