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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車부품 수출 하이웨이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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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A사는 최근 크라이슬러와 부품 공급계약 체결을 논의 중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2.5%)가 사라지면서 가격경쟁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A사는 국내 및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용 고무관 등을 생산해 미국 현지 구매업체(바이어)에 공급한다. FTA 발효 이전에는 국내 생산 부품의 경우 바이어가 수입관세와 물류비를 부담해왔다.


#자동차 엔진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 GMㆍ포드ㆍ크라이슬러 등 빅3와 현지 1차 협력업체들에 공급 중인 B사는 한미 FTA 후 미국 현지 거래 물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관세가 10년에 걸쳐 균등하게 철폐됨에 따라 당장 한미 FTA 후 관세 인하효과를 체감하긴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신차종이 생산되는 기간인 4~5년 후 구매(소싱) 원가절감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바이어들이 판단한 탓이다.

지난 3월 한미 FTA 발효 이후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대미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관세가 철폐되면서 가격경쟁력이 커진 덕분이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후 지난 4~6월 3개월간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 증가율은 16.4%에 달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자동차부품 수출은 1.5% 줄었지만 미국시장에서는 선전을 한 것이다.

미국 및 유럽시장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한 12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자동차부품은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의 내수시장 위축과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은 불안요인이다.


자동차부품 분야의 한미 FTA 활용률(FTA수출액/[총수출액-무관세 및 협정제외 품목 수출액])도 한미 FTA 발효 다음달인 지난 4월 61.6%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한국 관세청이 집계한 한미 FTA 전체 활용률인 59.2%보다 높은 수치다. 그만큼 자동차부품 수출이 한미 FTA의 수혜를 많이 입었다는 의미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부품 수출은 한미 FTA로 수혜를 보고 있지만 미국ㆍ일본ㆍ유럽 등 기존 강자들이 여전히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이어와 품목별 기술협력 등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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