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23일 "이번 국회 결산심사를 통해 5년에 걸친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의 '747 공약'은 이륙도 못하고 불시착했다"며 "올해 3분기 성장률은 0%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부가 4대강 사업에 퍼부은 22조원으로 연구개발(R&D) 투자나 인력양성을 했으면 성장동력이 커졌을텐데 돈도 강도 버렸다"고 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4대강은 녹조라떼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사업이었다"며 "녹조는 사라졌지만 낙동강에는 남조류 독성 성분이 남아서 위험한 물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외교의 경우 좌충우돌식 럭비공 외교를 하다 보니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대표는 "19대 국회는 일방적 강행처리가 불가능하다"며 "경제 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라는 3가지 비전으로 예산을 편성해 수권정당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5일부터 경선이 시작되면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선거인단이) 150만명을 무난히 넘겨 200만명까지 육박할 전망"이라며 경선 흥행을 자신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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