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2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원자력발전보다 화력발전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 및 조력 발전소 건설 계획의 지연 또는 최소 결정이 났지만 전력난으로 인한 발전 설비증설의 필요성을 감안하면 대체재인 석탄, 복합화력 등 화력발전 수요는 오히려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1년 기준 두산중공업의 신규 수주 물량중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내외인 반면 화력발전은 50% 이상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과거 5년간 평균도 두산중공업의 수주 물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18%로 낮은 수준이며,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을 제외하면 비중은 훨씬 낮아진다”며 “오히려 석탄(보일러·증기터빈·발전기) 및 복합화력발전(가스 및 증기터빈·폐열회수보일러(HRSG)) 등 화력발전의 신규수주 비중이 50% 내외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국내 원전 시설이 지연 및 취소가 되더라도 동사는 대체재인 화력발전 핵심기자재 부문에서 독점적인 시장지 배력을 확보하고 있어 리스크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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