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선 인재 선점이 곧 성장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인재경영론이다. 특히 최 회장은 올해 그룹 채용 계획과 관련 “글로벌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려워질수록 인재를 통한 성장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채용을 당부했다.
이 같은 그룹 총수의 인재경영론을 기반으로 올해 사상 최대 채용 계획을 확정한 SK는 하반기 총 3000명을 추가 채용한다. 다음달 초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10월 필기 전형과 면접을 거친 합격자들은 내년 1월부터 SK 일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앞서 SK는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올 전체 채용 규모를 7000명 이상으로 확정, 지난해(5000명) 대비 40%가량 채용 규모를 늘렸다. 이미 상반기에 대졸 2500명과 고졸 1600명 등 모두 4100명을 채용한 SK는 학력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열린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고졸 채용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입한 바 있다.
SK는 “기업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재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선순환에 기여하기 위해 채용을 크게 늘렸다”며 “특히 채용인원의 30%를 고졸사원으로 뽑기로 결정한 것은 스펙보다는 일 잘하는 인재를 찾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K의 또 다른 인재채용 방식은 인턴제도다. 다른 기업과 달리 신입사원 채용을 전제로 인턴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는 SK는 지난해 600여명의 인턴을 선발한 바 있으며 실무능력이 검증된 70%가량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했다.
한편 SK의 주력 계열회사인 SK이노베이션도 그룹 채용 일정에 맞춰 올 하반기 100여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SK 채용정보 사이트인 SK커리어스(www.skcareers.com)를 통해 서류접수를 받는다. SK이노베이션의 인재상은 신뢰, 도전, 혁신, 글로벌 전문가다. 이 같은 SK이노베이션의 인재상은 인력의 확보, 양성을 위한 인력관리의 출발점인 동시에 구성원 모두의 지향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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