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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대우일렉 인수,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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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어 백색가전까지 수직계열화
제철·하이텍·CNI 등 계열사 매출에도 긍정적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동부그룹 컨소시엄이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내정된 데 대해 증권가와 시장은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55분 현재 동부제철은 전일 대비 20원(0.44%) 오른 4560원, 동부하이텍은 120원(1.63%) 상승한 7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건설도 전일 대비 5원(0.14%) 상승한, 3515원, 동부라이텍은 10원(0.42%) 오른 2415원을 기록중이다.


다만,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동부CNI는 인수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전일 대비 10원(0.13%) 떨어진 7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삼라마이더스(SM)그룹,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등과 경쟁 끝에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됐다.


만약, 인수가 실현될 경우 동부그룹으로서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농업 및 식음료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동부그룹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대규모 소비재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또한 부품·소재 위주의 사업을 주로 해온 동부그룹은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손에 넣으면 전자·반도체 사업에 수직계열화를 이뤄내 종합 전자업체로의 도약도 가능해진다.


무엇보다도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가 클 전망이다. 백색가전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는 동부하이텍이, 시스템 프로그래밍은 동부CNI가, 외장을 이루는 컬러강판은 동부제철이 생산하고 있으며,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수년전부터 백색가전 시장은 건설사와 연계해 아파트 분양시 미리 설치해주는 빌트인 사업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 역시 동부건설이 있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협업을 통해 그동안 침체됐던 내수시장 비중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영업망을 활용해 동부그룹 계열사 제품의 해외 마케팅 확대도 노려 볼 만하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지난 12년간의 주인없는 회사 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에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매각가격 3500억원 수준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동부그룹은 KTB프라이빗에쿼티 등을 재무적 투자자(FI)로 영입해 인수자금 소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이번 인수는 회사에 긍정적인 면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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