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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공시유출 사건' 수사 계속 진행…"연계 세력 수사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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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검찰이 한국거래소 내부에서 발생한 '공시유출' 관련 사건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능성이 점쳐지는 주가조작 '세력'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21일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김홍창 부장검사)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17일 미공개기업정보를 투자에 이용한 혐의로 코스닥본부 부부장 이모씨(51)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피고발인 이씨가 숨졌지만 관련 내용을 계속 수사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 18일 경기도 한강 하류지역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측은 이씨의 시신에 타살 흔적이 없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씨는 기업공시 정보를 공시 직전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아 거래소 내부에서 자체조사를 받아왔다. 이씨는 거래소 조사가 마무리 돼 검찰 고발을 앞두고 지난 15일 잠적해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이 지난주 금요일 늦게 접수돼 고발내용을 확인하는 단계였다"며 "피고발인이 숨졌지만 불공정거래와 관련해서는 계속 수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일반적인 사건의 경우 피고발인이 사망하면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하지만 불공정거래 혐의는 이와 무관하게 자체 조사가 가능하다.


검찰 관계자는 "(주가조작과 관련한) 다른 세력이 얽혀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지 검토 중이다"라며 "어떻게 수사를 진행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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