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두 번째 프로야구 입단 선수를 배출했다. LG 유니폼을 입는 내야수 김영관이다.
원더스 구단은 21일 내야수 김영관이 LG에 입단한다고 발표했다. 프로구단 입단 선수 배출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7월 6일 왼손투수 이희성이 구단 최초로 LG에 입성했다. 1군 3경기(4.2이닝)에서 남긴 성적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이다. 퓨처스리그 4경기(12.1이닝)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3.65를 남겼다.
이희성과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김영관은 선린인터넷고, 한양대를 거치며 타격과 수비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대학시절 두 차례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타격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2008년 신인 지명회의에서 호명은 들을 수 없었다. 바로 군 입대를 택한 김영관은 제대 뒤 바로 원더스에 합류해 다시 한 번 프로를 향한 꿈을 키워왔다.
40차례 출전한 퓨처스리그 교류경기 성적은 145타수 40안타 타율 2할7푼6리 23타점 28득점 16도루. 톱타자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프로무대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원더스에게도 이는 경사다. 창단 목적은 ‘야구 사관학교.’ 앞서 허민 원더스 구단주는 “프로구단이 원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선수를 보내겠다.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우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프로 진출의 꿈을 이룬 김영관은 24일 고양국가대표훈련장에서 구단이 마련한 축하행사에 참여한 뒤 LG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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