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가 2016년까지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 3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한 계획을 1년 앞당기기로 했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0일 사측은 노조와의 17차 교섭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2015년까지 완료하겠다고 수정안을 제시했다. 앞서 현대차는 불법파견 논란이 됐던 6800여명의 사내 하도급 근로자 문제에 대해 2016년까지 3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현대차 노사의 교섭은 지난 18일 비정규직지회 간부에 대한 폭행사태에 대한 공방으로 5분여만에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었으나, 사측이 노조측 요구안에 대한 수용의사를 밝히며 재개됐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 18차 교섭을 진행한다. 또한 현대차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날 2시간, 22일 4시간의 부분파업 일정을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전일 회사측에서 임금 및 성과급에 대한 수정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주간연속2교대제, 비정규직 정규화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안을 요구 중"이라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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