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오리온이 4거래일 만에 반등세다.
20일 오전 9시49분 현재 오리온은 전거래일보다 2000원(0.24%) 오른 8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온의 주가는 정부가 오리온에 위탁해왔던 스포츠 복표사업을 공영화하기 위해 법개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17일 5.4% 급락한 것을 비롯, 직전 3거래일간 7.3% 이상 하락했다.
이날 매수 상위 창구에는 신한금융, DSK, 한화, 모건스탠리, 키움 등 국내외 증권사들이 올라 있다. 외국계는 소폭 매도 우위. 현재 2049주 '팔자' 우위다.
양일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오리온에 대해 "스포츠토토 공영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하락했으나 관련 리스크는 현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록 스포츠토토가 오리온 연결 영업이익의 20% 가량을 창출하는 수익원이기는 하나, 성장성이 없어 오리온의 적정 기업가치를 계산할 때 적용하는 멀티플이 낮아 오리온의 적정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 미만일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법적 안정성, 복표사업 운영의 안정성, 기타 복표 사업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어떤 반대급부도 없이 오리온이 스포츠 복표 사업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보수적인 가정이라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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