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속도조절과 키맞추기

시계아이콘02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0.14포인트 오르는데 그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외국인의 '사자' 행진은 이어졌다. 지난주 1조5674억원어치 순매수 한 것을 포함하면 외국인은 지난달 27일 이후 6조5536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20일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그간 활발했던 흐름에서 한 발 물러나 숨 고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지수의 반등탄력 둔화에도 불구하고 종목별 반등시도는 꾸준할 것으로 봤다. 전기전자(IT) 업종으로의 쏠림이 완화되면서 여타 업종들로의 매기확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지난 주 후반 삼성전자의 급락은 시장에 대한 '팔자'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으며 일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를 마켓에 대한 매도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삼성전자의 조정으로 시장이 이전의 박스로 회귀할 가능성 역시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는 마켓에 대한 매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플과 삼성전자간의 글로벌 롱숏 플레이 역시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 참에 쉬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적절한 휴식은 에너지를 비축하는데도 좋다. 얼마나, 언제까지 쉬느냐가 관건인데 기술적 피로감 정도를 제외하면 시장을 위협할 만한 변수는 많지 않다. 안정적 흐름 자체에는 큰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따라서 대응전략을 완전히 달리하거나 위험 선호도를 낮출 유인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유럽의 판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 또 메르켈 발언의 진정성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남겨두어야 한다. 지금은 제3차 양적완화(QE3)가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큰 지장이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 일견 동의하는 부분이나 경기회복 속도 등을 감안할 때 QE3의 여지는 여전히 높게 보는 편이 옳다. 주식시장과 동가격의 괴리는 지금의 시장이 좀 더 강력해지기 위해서는 실물경기의 회복세가 뒷받침돼야 함을 시사한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지난 주에도 거침없는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어졌다. 7월말 이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프로그램 매수를 제외하더라도 3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최종 대부자로서의 역할 기대가 커지고 있고, 그에 따른 시장의 체계적 위험 완화와 및 미국 고용·소비에 있어서의 정상화 기대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외국인의 매수세는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그리스 총리-융커 유로그룹 의장 회담, 24일 그리스 총리-메르켈 독일 총리 회담, 25일 그리스 총리-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회담 등을 통한 그리스의 긴축 프로그램 연장 기대가 유효하고, 매크로 쪽에서는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도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시장 대응에 있어 업종 대표주에 대한 보유 전략은 유효하다고 본다.


주 후반 삼성전자 조정의 주된 원인이 펀더멘털(애플과의 경쟁관계)보다는 펀드환매에 따른 기관 매도, 일부 자문사 비중 축소, 외국인 단기 매물 등 수급 불균형이라는 점에서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한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여건과 3분기 이후 삼성전자의 긍정적 실적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매도압력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업종 대표주에 대한 긍정적 관점(주식 보유 대응)과 함께 코스닥 및 중소형주로 매기 이전 가능성도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3주 연속 이어왔던 코스피의 반등탄력이 다소 주춤해지는 모습이다. 한때 1960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코스피는 지난 주말 삼성전자의 급락세로 1950선 안착에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금요일 외국인·기관의 동시 매도세로 3.72% 급락하며 장대음봉패턴이 발생했다. 매물소화과정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단기 상승추세가 여전히 유효하고 중장기 이동평균선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주요 이동평균선(20일선)에서의 분위기 반전시도가 가능해 보인다.


이로 인해 코스피도 반등탄력 둔화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단기 물량소화과정 이상의 조정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 120일 및 200일, 300일선이 밀집된 1910~1920 전후의 지지력도 유효할 것이다.


한편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으로의 쏠림현상이 완화되면서 여타 업종들로의 매기확산 및 반등시도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외국인의 업종별 주간 순매수 비중을 보면 전기전자 업종이 46%에서 17%로 줄어든 반면 금융, 화학, 보험, 건설, 철강금속 등 여타 경기민감주들의 매수비중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가격메리트가 유효한 코스닥과 중소형주 시장에서 대안을 찾아보려는 시도도 활발해지고 있다. 결국 이번주에는 지수보다는 업종 및 종목별 대안찾기를 통해 종목별 대응력 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