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롯데건설이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에서 빠지기로 결정했다. 동시분양 업체 중 유일한 중대형 상품으로 중소형으로만 구성한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질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오는 24일로 예정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동시분양에서 롯데건설이 동시분양을 접고 9월 중에 나홀로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만 유일하게 중대형 상품이라 자체적으로 상품을 차별화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일정을 늦춘 것”이라며 “옵션을 차별화해 다음달 중에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건설은 전용면적 101㎡, 122㎡로 구성된 중대형 141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대형 차별화 전략이 되레 역효과를 불러왔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중소형의 비해 분양가 자체가 높은 점도 영향을 끼쳤다. 이로써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롯데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4103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한편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의 경우 런던올림픽과 휴가철과 겹치는 등 흥행이 반감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7월로 예정된 분양일정을 8월로 연기한 바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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