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빠르면 다음주중 한강에 발령된 조류주의보가 해제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주말과 이번주중 내린 강우, 충주댐 방류로 인해 한강 녹조가 완화되고 있어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실시한 조류측정결과 잠실수중보 상·하류 10개 지점 모두에서 조류주의보 발령기준 미만으로 분석됐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강북 등 잠실 수중보 상류 5개 지점의 클로로필 농도는 지난주 14.3~34.2㎎/㎥에서 12.2~14.3㎎/㎥로, 남조류 세포수는 1180~4470개에서 130~400개로 줄어들었다. 성수대교 등 하류 4개 지점의 클로로필 농도도 지난주 40.2~72.2㎎/㎥에서 11.6~13.9㎎/㎥로, 남조류 세포수는 975~2730개에서 90~327개로 줄었다. 다만 성산대교에서는 클로로필 농도가 16.1㎎/㎥ 기록했다. 하지만 남조류 세포수(260개)가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조류주의보 해제는 클로로필-a 농도가 15㎎/㎥ 이하·남조류의 세포수가 ㎖당 500개 이하가 2회 연속 측정되면 가능하다. 취수원 중 한 곳이라도 기준에 들면 주의보 해제는 불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조류주의보 해제는 오는 22일 실시되는 정기검사 결과가 나오는 23일쯤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오후 2시 강동대교와 잠실대교 사이 한강에 4년만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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