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아동 성폭력 및 학교폭력 예방 등에 사용되는 '법사랑 통장'을 통해 2년간 9억4500만원의 공익기금이 조성됐다. 조성된 기금은 1차·2차로 나눠 아동 범죄 예방교육과 피해자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다.
16일 법무부(권재진 장관)와 농협중앙회(최원병 회장)는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법사랑 통장으로 조성된 일명 '법사랑 기금' 9억4500만원에 대한 출연식을 개최하고 아동성폭력 및 학교폭력 예방, 어린이 범죄피해자 심리치료 등에 기금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농협은 지난 2010년 4월22일부터 어린이 범죄피해자와 다문화 가족 지원, 범죄예방 및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법사랑 통장을 출시해 운용해 왔다. 기금은 통장 가입자 예금 잔액의 0.1%를 공익기금으로 출연해 마련했다. 법사랑 기금의 운용은 농협 인원 3명과 외부위원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법사랑기금운용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다.
위원회는 1차사업으로 9월부터 '아동 성폭력 및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위한 연극공연 등을 진행하고 2차사업에서는 '어린이 범죄피해자 방문 심리치료', '다문화 가족을 위한 가족솔루션 캠프'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12만5000명에 이르는 국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조성된 법사랑 기금이 아이들의 꿈과 행복을 지키는 수호천사가 돼 주기를 기원한다"며 "기금의 조성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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