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 3조7000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1만9000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역세권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17일 의정부시 녹양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ㆍ고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녹양역세권은 의정부시 가능동 58번지 일대로 총 면적 15만3903㎡이며, 민간 제안 사업으로 총 1조2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지하 7층, 지상 62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과 지상 38층짜리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문화ㆍ교육시설,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등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녹양역 인근 미개발지가 주거ㆍ산업ㆍ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용도로 개발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생활 편의시설 확보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역은 경기북부지역 대규모 물류유통의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1986년 유통업무설비시설로 결정됐다. 그러나 주변지역 개발에 의한 도시환경 및 교통체계 등 입지여건의 변화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의정부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민간부분의 개발참여를 유도하고, 토지소유자들이 제안한 도시개발사업을 수용함으로써 지난해 12월 경기도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신청했다.
특히 이 곳은 농지 및 나대지 상태지만, 인근 택지개발지구 및 녹양역과 인접해 있는 등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고 있어 개발에 따른 기대수익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는 관계기관 협의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역 내 기반시설 51%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상업 및 주거용지에 주상복합과 공동주택의 건축이 가능한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녹양역과 연계해 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3조7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9000여 명의 고용창출효과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녹양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은 2016년 완료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승인된 도시개발구역 및 개발계획은 17일부터 의정부시 도시과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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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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