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하이투자증권은 16일 매일유업에 대해 하반기 실적개선 모멘텀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68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매일유업의 2분기 실적이 흑자 전환한 배경에는 지난해 말 이뤄진 가격인상효과와 분유 시장 점유율이 정상화 수준으로 회복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발효유와 신제품 등의 마케팅 확대로 인한 비용증가가 전분기 대비 이익률을 하락시켰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발효유와 신규 제품군의 매출확대 및 마케팅 비용 감소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지난해 19%정도였는데, 올해는 바리스타 등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프리미엄제품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단가 상승 등을 통해 외형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주력 자화사인 유아동 용품 전문기업 제로투세븐 국내와 중국법인이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는 자국산 분유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외국산 분유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조제분유 수출에 대한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제로투세븐도 중국 중고가 유아 및 아동복 시장을 겨냥하면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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