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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가격, 中 병충해 피해로 추가 상승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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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의 가뭄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옥수수 가격이 더 오를 듯싶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세계 2위 옥수수 생산국인 중국에서 심각한 병충해가 발생해 올해 옥수수 수확량이 예상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옥수수 가격, 中 병충해 피해로 추가 상승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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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세계 2위 옥수수 생산국이지만 수출국이 아니라 수입국이다. 따라서 중국 내 옥수수 부족분을 수입으로 대체할 경우 국제 옥수수 가격이 한층 급등할 가능성은 높다.


중국 농무부는 전체 경작지의 10%를 차지하는 옥수수 밭에서 심각한 병충해가 발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10년 사이 최악의 병충해로 330만헥타르의 옥수수 밭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43만헥타르는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병충해로 중국의 옥수수 생산량이 400만t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2%에 상당한다.


중국 옥수수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헤이룽장성(黑龍江省)ㆍ랴오닝성(遼寧省)ㆍ허베이성(河北省)ㆍ지린성(吉林省)ㆍ네이멍구자치구(內蒙古自治區)에 해충이 창궐한다는 것은 향후 수확량에 적잖은 영향이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농업 관련 조사업체 베이징 오리엔트 애그리 비즈니스 컨설턴트의 마원펑 애널리스트는 "거염벌레로 인한 피해가 해마다 발생하지만 올해 상황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병충해 확산의 원인을 올해 여름 중국 북부와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호우로 지목했다.


마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수입과 재고 물량으로 부족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병충해가 중국 내 옥수수 수요ㆍ공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올해 수확량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도 중국의 옥수수 소출은 1970만t으로 사상 최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이 자국 내 옥수수 수요를 충족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수입 물량을 늘리면 국제 옥수수 가격은 영향 받지 않을 수 없다.


국제곡물위원회(IGC)는 지난 7월부터 1년 동안 중국이 옥수수 500만t을 수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병충해로 실제 수입량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 상황도 옥수수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강수량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인도의 경우 정부가 옥수수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옥수수 수출업자들이 신규 수출 계약조차 꺼리고 있다. 인도의 옥수수 가격은 지난 6월 이래 30% 폭등했다.

옥수수 가격, 中 병충해 피해로 추가 상승 위기 옥수수 수요 공급 전망(출처=국제 곡물위원회)


또 다른 옥수수 수출국인 우크라이나 역시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다. IGC는 올해 우크라이나의 옥수수 수확량과 수출량이 각각 12.5%,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해충 방제에 농약이 대거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중국의 농약업체들 주가가 최근 급등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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