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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박주영, 향후 경기력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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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박주영, 향후 경기력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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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박주영은 병역과 떨어진 경기 감각이 그동안 선발의 걸림돌이었다. 대표팀은 좋은 자원에 대해 계속 점검을 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살펴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잠비아를 맞아 이근호(울산)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음에도 최선을 다해준 점이 고맙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평가전이어서 여러 선수 조합을 실험했다. 당장 다음 달 중요한 우즈베키스탄 원정이 남아있다. 올림픽대표팀과 해외파와 조합을 통해 대표팀이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앞선 최종예선 경기도 잘 치렀기 때문에 선수 선발과 훈련을 잘 한다면 올해 남은 원정 두 경기도 잘 치를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잠비아전에 대해 “전체적으로 체력 안배에 중점을 뒀다”라며 “수비는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다보면 문제가 드러난다. 따라서 꾸준히 선발되는 선수들이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해 다소 아쉽다. 하지만 최종예선에 해외파 등이 모두 참가하고 부상이나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앞으로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두 골을 넣은 이근호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이근호는 앞선 A매치와 K리그에서 모두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해줬다”라며 “이청용(볼턴)이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안됐고, 김보경(카디프)도 이번 경기에서 제외됐다. 이근호는 측면과 섀도 스트라이커 모두 오갈 수 있어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동국(전북)-김신욱(울산) 투톱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4-4-2를 쓰면 투톱이 상대 수비에게 부담을 줘야 한다. 김신욱을 활용한 플레이는 분명 힘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투톱을 쓰다보면 중원이 옅어지고, 미드필드가 강한 팀을 만나면 힘들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 축구는 미드필드 싸움이 중요하고, 대표팀에도 좋은 자원이 미드필드에 많이 포진되어 있다.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최종예선에선 상대나 선수 구성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쓰겠다”라는 계획을 전했다.


박주영(아스널)의 대표팀 재발탁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박주영은 일단 병역 문제에 따른 심리적 문제가 있었고, 아스널에서 꾸준히 나오지 못한 게 걸림돌이었다. 득점감각이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팀 선택은 개인의 문제고, 대표팀은 좋은 자원에 대해 계속 점검을 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이나 이란을 상대로 최상의 전력을 꾸려야 한다. 예비 명단 30~35명을 만드는데, 올림픽대표팀 출신 선수까지 포함해 남은 기간 동안 잘 점검해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주영 선발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지만, 향후 경기력에 따라 얼마든지 선발할 수 있다는 뉘앙스였다. 더불어 “해외파는 차출 전 미리 통보해야 해서 시간적 여유가 많지는 않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주영이 빠른 시간 안에 새 소속팀을 정할 것을 당부한 셈이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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