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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귀국..경영혁신안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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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귀국..경영혁신안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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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22일 런던올림픽 참관을 위해 출국했으며 같은 달 30일 일본으로 이동해 도쿄에 머무르다 이날 한국에 돌아왔다.

이 회장은 올림픽 직후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일본행을 택했다. 이는 일본에 머물며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하반기 경영전략을 짜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이 현재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히 선전하고 있지만 경영 여건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구상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이미 지난 5월 글로벌 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을 다녀온 뒤 미래전략실장 교체라는 새로운 수를 꺼내들었다. 이후 삼성은 미래전략실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출근시간을 앞당기며 조직에 새로운 긴장을 불러 일으키는 중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향후 삼성의 경영혁신안 등을 발표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과거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일본을 찾았다. 지난 1993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도 일본에서 시작됐다.


재계에서는 연말에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나온다. 이 사장은 최근 유럽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접촉하는 등 삼성그룹의 성장 동력 사업 중 하나인 자동차 전장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며 그룹 전면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날 김포공항에는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가 나와 귀국하는 이 회장을 맞이했다. 이 회장은 특별한 언급 없이 바로 공항을 빠져 나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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