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통업계와 금융권이 광복절을 맞아 이벤트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외식업계의 광복절 이벤트는 극소수에 불과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1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올림픽 등이 겹치면서 외식업계의 광복절 이벤트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전문기업 다하누는 지난 9일 광복절을 맞아 독립 운동가 및 후손, 독립유공자에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광복절을 맞아 13일부터 19일까지, 다하누가 운영하는 영월, 김포 다하누촌과 고기백화점 AZ 쇼핑 판교, 수진역점을 방문해 보훈증 등을 제시하면 육회 한 접시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
다하누 관계자는 "광복절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매해 꾸준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6.25나 현충일에도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하누 외에는 지난해에 이어 광복절 이벤트를 진행하는 외식업체가 없다. 지난해 광복절 마케팅을 실시했던 미스터피자나 보족애 등도 진행하는 광복절 이벤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뭘까. 일단 시기가 문제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시기적으로 겹쳐 별도의 이벤트를 펼칠 여유가 없었다. 올림픽과 달리, 광복절 이벤트의 매상 진작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도 외식업계의 이벤트가 줄어든 이유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광복절 이벤트의 효과가 크지는 않다"며 "광복절이라고 음식이 더 많이 팔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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