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대한축구협회(이하 KFA)가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일본축구협회에 전달한 영문 이메일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KFA는 1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조중연 축구협회장 명의로 일본축구협회에 영문 이메일을 보냈다"며 "(이는) 박종우의 행동이 정치적인 의도를 담고 있거나 계획적인 것은 아니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일본축구협회(JFA)의 다이니 쿠니아 회장이 자국 취재진과 만나 "KFA로부터 '미안하다.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는 내용의 문서를 받았다"고 밝혔고, 일본 언론은 마치 KFA가 JFA에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처럼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KFA는 "사죄를 운운한 것은 일본 언론의 명백한 오보다"라면서 "박종우의 행동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통상적인 수준이었고 '사과'(apology)라는 표현은 들어있지 않다"라고 적극 반박했다. 즉 통상적인 외교 수사를 확대 해석한 일본 언론의 보도가 본래 의도를 넘어선 것임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KFA의 공식입장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내일이 광복절인데 속 터진다"(@010**), "대한축구협회가 일본에 해명하고 IOC에게 특별법을 만들에 대응하겠다는 것은 우리가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지"(@kkh**), "대한축구협회가 해명메일을 보내야 할 곳은 일본축구협회가 아니라 IOC와 FIFA입니다"(@cri**)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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