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9개 홀서 4타 줄여 비제이 싱과 공동선두 도약, 우즈는 11위로(↓)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가 드디어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매킬로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 키아와아일랜드 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7676야드)에서 끝난 PGA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셋째날 9개 홀에서 무려 4타를 줄여 리더보드 상단(6언더파)을 점령했다. 악천후로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7번홀까지 6언더파를 작성한 상황이다.
1, 2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으며 출발부터 좋았다. 5번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였고, 7, 8번홀에서도 연속버디를 추가해 가속도가 붙었다. 전반 마지막 9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일단 메이저우승컵을 품에 안을 호기다. 매킬로이는 특히 최근의 부진이 테니스 스타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와의 열애 때문이라는 잉글랜드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어 우승이 더욱 절실하다.
디오픈 마지막날 막판 4개 홀 연속 보기로 다잡았던 우승컵을 어니 엘스(남아공)에게 상납했던 아담 스콧(호주)이 1타 차 3위(5언더파)에서 역전을 꿈꾸고 있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7개 홀에서 3타를 까먹어 공동 11위(1언더파)로 무너졌다. '미국의 희망' 키건 브래들리(미국) 역시 공동 21위(1오버파)에 그쳐 대회 2연패와 2개 대회 연속우승이라는 진기록 달성이 쉽지 않게 됐다.
한국은 최경주(42ㆍSK텔레콤)와 양용은(40ㆍKB금융그룹), 배상문(26ㆍ캘러웨이)이 나란히 공동 47위(5오버파 221타)에 있다.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는 공동 55위(6오버파),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은 공동 60위(7오버파 223타)다. 3라운드 잔여경기는 12일 오후 8시45분에 재개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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