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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우즈 vs 브래들리 "메이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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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메이저 15승' vs 키건 브래들리 "대회 2연패'

[PGA챔피언십] 우즈 vs 브래들리 "메이저의 전쟁~" 타이거 우즈(왼쪽)와 키건 브래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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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15승 사냥'에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다.

바로 '디펜딩챔프' 키건 브래들리(미국)다. 9일 밤(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 키아와아일랜드 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767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이 바로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다. 브래들리가 대회를 불과 1주일 앞두고 열린 '특급매치'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궈내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916년 창설돼 올해로 94회째다. 우즈에게는 1999년과 2000년,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나 2연패를 달성했던 달콤한 기억도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물론 2009년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 우즈를 격침시키고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챔프'에 등극했던 역사적인 순간이 그대로 남아있다.

첫 번째 화두는 당연히 우즈가 2008년 US오픈 이후 4년 만에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하느냐의 여부다. 지난 3월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을 기점으로 메모리얼토너먼트와 AT&T 등에서 이미 시즌 3승을 완성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어 우승 확률이 높아졌다. PGA투어 상금랭킹 1위(481만3873달러)와 평균타수 1위(68.85타) 등 개인타이틀 부문에서도 순항중이다.


브래들리가 바로 PGA투어에 처녀입성한 지난해 5월 바이런넬슨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뒤 이 대회에서 곧바로 메이저챔프에 올라 '미국의 희망'으로 떠오른 선수다. 지난해 애틀랜타 어슬레틱골프장(파70ㆍ7467야드)에서 끝난 최종일 경기에서는 더욱이 15번홀(파3)에서 트리플보기, 이른바 '양파'를 하고도 제이슨 더프너(미국)와의 연장 3개 홀에서 1언더파를 치며 정상에 올라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브리지스톤에 이어 2연승,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의 호기다. 브래들리로서는 1, 2라운드에서 우즈와 같은 조로 편성돼 일단 '타이거 효과'를 극복하는 게 급선무다. 주최 측은 2010년 챔프 마틴 카이머(독일)를 이 조에 가세해 '역대 챔프' 조를 만들었다.


마스터스 챔프 버바 왓슨과 US오픈 챔프 웹 심슨(이상 미국), 디오픈 챔프 어니 엘스(남아공)의 우승 진군은 한 시즌에 메이저 2승을 거두는 진기록으로 직결된다. 2008년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마지막이었다. 3명의 메이저챔프 역시 1, 2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쳐 흥미진진한 '볼거리'로 등장했다.


한국은 양용은과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 등 베테랑이 선봉에 섰다. 최경주가 브리지스톤에서 공동 8위에 올라 상승세다. 배상문(26ㆍ캘러웨이)과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 등 '루키군단'은 오션코스가 미국에서 가장 어려운 골프장 1위에 오른 '난코스'라는 데서 오히려 이변을 꿈꾸고 있다. J골프에서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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