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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계정정보, 계속 털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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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블리자드의 배틀넷 계정 정보가 유출되는 등 온라인게임을 노린 해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템 판매 등으로 손쉽게 해킹의 대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게임 계정을 겨냥한 악성코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표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배틀넷 해킹으로 국내서도 상당한 양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블리자드는 정확한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등 블리자드의 게임을 온라인에서 즐기기 위해서는 배틀넷에 가입해야 하고 디아블로3의 국내 동시접속자가 40만 명을 넘었던 만큼 피해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배틀넷을 통해 게임을 즐긴 전 세계 사용자 수는 1690만 명에 달한다.


1300만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던 지난해 메이플스토리 사건 이후 게임 업계 최대 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유출된 정보는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의 배틀넷 계정 이메일 주소다. 국내 배틀넷 계정도 이메일 주소가 유출됐다. 미국에서는 암호화된 비밀 번호 등 다른 정보도 빠져나가 피해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이 같이 온라인게임을 노린 해킹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게임 계정이 비교적 고가에 거래되는 등 해커들이 손쉽게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안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암시장 등에서 게임 계정은 일반 포털 사이트의 계정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계정정보, 계속 털리는 이유는? 6월 악성코드 신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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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노린 악성코드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12년 6월 인터넷 침해사고 동향 및 분석 월보'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에 등장한 악성코드 중 온라인게임 계정을 탈취하는 '온라인게임핵(ONLINEGAMEHACK)'에 의한 피해 신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월에는 신고된 악성코드 2394건 중 온라인게임핵에 의한 피해 신고가 809건으로 33.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요 게임 서비스 업체들도 백신서비스와 키보드 보안 솔루션을 이용해 게임 및 웹페이지에 로그인할 때 악성코드 감염 유무를 탐지하고 치료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악성코드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계정도용방지를 위해 OTP(원 타임 패스워드) 생성기로 로그인 시 매번 변하는 패스워드를 부여하거나 게임 접속에 이용하는 컴퓨터를 미리 등록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게임 계정 도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각 게임 서비스업체에서 제공하고 있는 보안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게임 계정을 도용당했다고 판단되면 서비스 업체에 바로 신고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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