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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손연재, 종합 6위로 韓 최초 결선 진출 '쾌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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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손연재, 종합 6위로 韓 최초 결선 진출 '쾌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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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체조 요정' 손연재가 마침내 한국 리듬체조사의 새 역사를 썼다. 사상 첫 올림픽 결선 진출의 꿈을 이뤘다.


손연재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로테이션 4에서 리본 연기로 28.050점을 받았다.

이로써 손연재는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네 종목 합산 110.300점을 기록, 전체 참가자 24명 참가자 가운데 6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리듬체조는 예선 상위 10명이 결선에 진출, 11일 최종 메달리스트를 가린다.


하루 전 예선 첫 날 경기에서 손연재는 후프(28.075)와 볼(27.825)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중간 합계 82.250점으로 4위에 올랐던 바 있다.

이날 첫 종목인 곤봉 연기에선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와 신발이 벗겨지는 불운에 26.350점이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중간 순위도 7위로 떨어졌다.


심기일전한 손연재는 자신의 주 종목인 리본으로 마지막 연기를 치렀다. 앞선 실수에 영향 받지 않은 채 자신의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음악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선보였고, 고난도 기술도 실수 없이 마쳤다.


심사위원도 호평을 내렸다. 난도 점수 9.350점, 예술 점수 9.450점, 실시 점수 9.250점 등 전 부문 9점 대 이상을 기록했다. 결국 네 종목 합계 110.300점을 찍으며 종합 6위로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손연재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이후 급성장을 거듭했다. 올해 출전한 다섯 차례 월드컵에선 네 번이나 개인종합 10위권에 들었다. 4월 러시아 펜자월드컵 후프 종목에선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4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진 불가리아 소피아월드컵에서도 리본 종목 동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직전 열린 벨라루스 월드컵에선 종합 9위에 오르며 전망을 밝혔다. 꾸준한 성적 덕에 세계랭킹은 5위까지 올라섰다. 마침내 올림픽 결선 무대까지 진출하며 명실상부 한국 최고이자 아시아 최강자로 우뚝 섰다.


한편 '리듬체조 여제' 에브게니아 카나예바(러시아)는 합계 116.000점으로 예선 1위를 차지,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카나예바의 경쟁자인 다리아 드미트리에바(러시아)는 114.525점으로 2위에 올랐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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