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의 교도 통신이 일본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사실을 미리 통보 받았다고 10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주요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9일 주한 일본대사관에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알렸다고 전했다. 대통령이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독도에 들어간 후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도 일본 관련 기사에서 우리 정부가 9일 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공식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그러나 정보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는 10일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보도했다는 외신 및 언론 보도에 사전 통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우리나라 대통령이 우리 땅에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패트릭 벤트렐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방문 정보를 얻고 있지 않다"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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