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애플이 아이폰5 출시를 한달여 앞두고 기존 아이폰 기종들의 가격을 할인해주는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9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슬래시기어는 애플이 직영 판매점을 대상으로 아이폰4S와 아이폰4에 대한 '조용한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아이폰4S의 경우 16GB는 149달러(한화로 약 16만8000원)이며, 32GB 모델은 249.99달러(약 28만원), 64GB 모델은 349.99달러(28만2000원)까지 내려간다. 정상가보다 약 50달러 할인된 가격이다. 아이폰4는 49.99달러(약 56300원)에 판매된다.
할인행사는 애플의 직영 매장에서 2년 약정으로 구입시 해당되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할 때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격 인하는 차세대 아이폰 출시에 따른 기존 제품의 가격 조정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통신사 프로모션 때문에 가격을 내리는 경우도 있지만, 직영 매장 가격을 모두 조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매체는 "할인 행사가 언제까지 진행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며 "애플은 가격인하 소식이 새어나가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에는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넥스텔이 아이폰4S의 가격을 50달러 인하하고, 개통비용 36달러(약 4만600원)도 면제해주는 할인행사에 나섰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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