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6개 야당이 중의원(하원)에 제출한 내각 불신임안이 부결됐다.
9일 AFP 통신에 따르면 내각 불신임안은 중의원 표결에서 찬성 86표, 반대 246표의 표결로 부결됐다.
앞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가 이끄는 국민생활제일당과 다함께당, 공산당, 사회당 등 6개 야당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추진하는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에 반대해 내각불신임결의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제1 야당인 자민당과 제2 야당인 공명당은 노다 총리와 11시간에 걸친 장시간 협상 끝에 소비세 인상 법안에 찬성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날 표결에 기권해 결국 내각 불심임안은 부결됐다.
집권 민주당은 10일 참의원 본회의에 소비세 인상 관련 법안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자민당과 공명당이 찬성하기로 했기 때문에 소비세 인상 법안의 통과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세 인상 관련 법안이 참의원을 통과하면 일본 정부는 현행 5%인 소비세를 2014년 4월까지 8%, 2015년 10월까지 10%로 인상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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