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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2012 특집>, 손연재의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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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런던 2012 특집>, 손연재의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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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지난해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손연재 선수의 경기로 시작된 <런던 2012 특집 별을 쏘다: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쓰다>(이하 <런던 2012 특집>)는 “재능을 능력으로 만드는 근성 있는 선수”라는 코치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손연재의 연습부터 전지훈련, 대회 출전하는 모습까지 꼼꼼하게 담아냈다. 4년 전 “(신)수지 언니처럼 올림픽 나가는 게 목표에요”라고 또박또박 말하던 그는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고, 어제 예선 경기에서 종합 4위를 기록하며 다음 목표인 결선 진출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Best or Worst
Best:
언제나 웃는다.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얻어낸 기쁨의 순간은 물론,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리본이 끊어져 실격 처리당하는 상황임에도 “연기하지 않고 나와도 되는데 그래도 끝까지 마치고 싶었다”고 인터뷰를 할 때도 손연재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그의 뛰어난 재능과 의젓한 태도에 연신 감탄만 하고 있을 무렵, <런던 2012 특집>은 2분 남짓한 경기를 위해 혹독하게 달려 온 손연재의 지난 12년을 보여준다. 리듬체조를 시작한 직후부터 “달고 살았던” 발목 부상 때문에 연습 도중 바닥에 주저앉아 발목에 테이프를 감는 야무진 손, “저로 인해 리듬체조라는 종목을 아신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뿌듯해요”라고 말할 때 살짝 떨리던 목소리. 자칫 영상과 인터뷰의 단순한 나열이 될 뻔했던 이 다큐멘터리는 박수 받아 마땅한 결과를 먼저 보여준 후 눈물 나는 과정을 찬찬히 따라가는 구성 덕분에 나름의 기승전결을 갖춘 ‘손연재의 인간극장’이 될 수 있었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볼(ball)과 하나 되는 손연재의 유연한 몸 VS 이불과 하나 되는 나의 굳은 몸, 나이 탓일거야. 나이 탓이겠지. 나이 탓이어야만 해...
-“손연재 선수와 신수지 선수 중에서 누가 더 예뻐요?”라는 질문에 “김태희가 예뻐요”라고 대답한 손연재 선수, 그럴 땐 “듈 다”라고 얘기하는 거에요.
-손연재 선수가 자리에 없는 교실을 비추던 순간 흘러나온 H.O.T.의 ‘빛’ 전주를 듣고 좋아하셨나요? 잠깐 카메라에 비춰진 좌석표에서 ‘정은지’를 발견하고 괜히 반가우셨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tvN <응답하라 1997> 중독지수 80%입니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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