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불경기의 여파로 올 상반기 롯데쇼핑의 실적이 악화됐다.
9일 롯데쇼핑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K-IFRS 기준)이 73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848억원에 비해 17.3% 감소한 실적이다. 순이익도 538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6.3% 줄었다.
매출은 12조25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조2444억원에 비해 9% 늘었다.
롯데쇼핑은 작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매출신장세가 둔화됐고, 영업이익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3% 감소했다. 마트부문도 매출액은 6.4% 늘었으나 대형유통업 영업시간 규제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10.3% 줄었다.
김우경 롯데쇼핑 IR담당이사는 "국내외적인 경기침체의 지속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8월 매장개편 등을 통해 패션이 강한 신규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한 매출 활성화로 수익성을 개선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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