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 하반기 실적공사비 단가가 평균 1.6% 올랐다. 가격 변동폭이 큰 76개의 항목에 대해서는 실적공사비에서 재료비도 분리할 수 있게 됐다. 유가 같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다.
국토해양부는 올 하반기 총 2253항목의 건설공사 실적공사비 단가가 상반기 대비 1.6%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건설공사비 상승지수 1.9%에는 못 미치나 생산자물가지수 1.6%와는 동일한 수준이다. 분야별로 토목은 1.5%, 건축은 1.8%, 기계설비는 1.9% 상승했다.
국토부는 또 일부는 실적공사비에서 재료비를 제외할 수 있게 했다. 주철관 접합·부설, 교량 배수시설 등 53개의 재료비 비중이 큰 항목과 가설울타리, 백강관설치 등 재료 가격 변동폭이 큰 23개 항목이 대상이다.
실적공사비는 건설 공사를 계약할 때 공사의 예정 가격을 각 공사의 특성을 감안해 조정한 뒤 입찰을 통해 계약된 시장 가격을 그대로 적용하는 방법이다. 이는 2004년부터 연 2회(2월, 8월)에 걸쳐 갱신되고 있다. 보통 공사비는 실적공사비(38%)와 품셈(17%), 자재비·견적(45%)으로 구성된다.
실적공사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서 열람 가능하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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