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 높은 지역 위주로 확대할 예정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알뜰주유소가 가격경쟁을 유도해 인근 주유소의 기름값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100호점인 하남 만남주유소를 방문해 소비자와 주유소 관계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알뜰주유소는 공동구매, 셀프화, 석유공사의 대량구매 등을 통해 인근 주유소 대비 40원 내외(/1L)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알뜰주유소는 다른 고속도로 주유소 대비 50원 수준(/1L)으로 판매중이다.
박 장관은 "향후 서울 등 가격이 높은 지역 위주로 알뜰주유소를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서울지역 알뜰주유소를 확대하는 데는 공공부문이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총 651개의 알뜰주유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정부는 올해 알뜰주유소를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그는 "이번 달 중순 이후에는 휘발유를 혼합판매하는 주유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혼합판매란 특정 정유소의 간판(폴)을 단 주유소라도 정유사와 주유소 간 계약에 따라 다른 정유업체의 휘발유를 섞어 하는 것을 말한다.
박 장관은 "복수상표 자율판매(혼합판매)가 활발해짐으로써 정유사 간 경쟁이 촉진돼 소비자들이 저렴한 석유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외에도 정부는 알뜰주유소의 저렴한 공급가격이 소비자 판매가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달 내로 알뜰주유소에 대한 '주간 평균 공급가격'을 공개해 공급가격을 꾸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한 알뜰주유소 평가시스템을 마련하고 석유 공급선을 다변화 하기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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