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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뺀 자영 알뜰주유소 기름값, 무폴보다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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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를 제외한 자영 알뜰주유소가 무폴 및 4대 폴 주유소에 비해 평균 판매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5일 "지난 4~7월 동안의 주유소 유형별 전체 평균 판매 가격을 비교했더니 자영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은 1932원으로 무폴(1970원)과 4대 정유사 폴(1993원)에 비해 낮았다"고 밝혔다.

가격 편차도 자영 알뜰주유소(1820~2060원)가 무폴(1800~2160원) 4대 정유사 폴(1800~2200원)에 비해 작았다고 지경부는 분석했다.

"고속도로 뺀 자영 알뜰주유소 기름값, 무폴보다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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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일각에서 제기된 알뜰주유소가 무폴 주유소에 비해 비싸게 판매 되고 있다는 주장에 반박하는 내용이다.

지경부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89개)와 자영 알뜰주유소(177개)를 함께 포함한 상태에서 가격 비교를 하는 것은 고속도로 주유소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좀 더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무폴 주유소와 자영 알뜰주유소만을 비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고속도로 주유소는 접근성 제한으로 주유소 간 경쟁이 없고, 임대 주유소 위주로 운영돼 자영 알뜰주유소에 비해 가격 인하 효과가 적을 여지가 있단 얘기다.


지경부가 분석한 무폴 주유소와 자영 알뜰주유소의 월별 전국 평균 판매 가격을 비교해 보면, 자영 알뜰주유소가 12~27원(휘발유 기준) 낮은 가격을 지속적으로 형성했다. 다만 가격 차이의 폭은 유가 상승기와 하락기에 다르게 나타났다.


지역별 평균 가격을 비교했더니 유가 하락기(5~7월)에는 대전 지역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서 자영 알뜰주유소의 가격이 무폴 주유소보다 낮았다. 반면 유가 상승기(3월)에는 15개 시도 중 4개 시도에서 무폴이 알뜰주유소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가 하락 반전기(4월)에는 3개 시도에서, 하락기(5월 이후)에는 1개시에서만 무폴이 저렴했다.


지경부 문신학 석유산업과장은 "알뜰주유소 소비 물량이 많아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유가 추이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면서 "대전 지역의 알뜰주유소 가격이 높은 것은 특정 알뜰주유소가 공급가 대비 판매가를 높게 설정한 데 따른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정부는 일부 주유소 단계에서의 초과 마진을 방지하고 저렴한 공급 가격이 소비자 판매 가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공급 및 판매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달 중으로 정유사와 동일하게 한국석유공사의 알뜰주유소에 대한 주간 평균 공급 가격도 공개할 방침이다. 또 삼성토탈의 물량을 확대하거나 석유공사 직수입 등을 통해 공급선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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