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집 한 채로 평생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의 가입자가 출시 5년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김용애(69세), 손병례(68세) 부부의 주택연금 가입신청 건을 최종 승인해 지난 6일 주택연금 1만번째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7일 밝혔다.
주택금융공사는 김씨 부부에게 효도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한편 출시일(2007년 7월 1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주택연금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들의 평균 연령은 73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 기준)로 가입 기준 연령(60세) 보다 13세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74세가 28.6%(2849건)로 가장 많았고 ▲75~79세 22.6%(2247건) ▲65~69세 21.2%(2115건)순이었다. 80세 이상도 16.4%(1635건)에 달했다.
가입자들의 주택 평균 가격은 2억7800만원이었다. 집값은 ▲1억~2억원 미만이 30.6%(3052건)로 가장 많았고 ▲2억~3억원 미만은 24.5%(2440건)를 차지했다.
현행 주택연금 제도상 주택가격 최고액인 9억원짜리 주택소유자도 36명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입자가 매달 받는 지급금은 평균 103만원이었으며 이중 ▲50~100만원 미만이 40.7%(4059건)로 가장 많았다. 150만~200만원 미만 9.8% (980건), 200만~300만원 미만이 7.0%(696건)였으며 300만원 이상 수령자도 2.4%(239건)를 차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체의 83.1%(8,275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독주택 9.3%(926건) ▲다세대주택 4.2%(415건) ▲연립주택 2.7%(267건) ▲노인복지주택 0.8%(80건) 순이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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