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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안철수, ‘대전 화랑가 접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대전 지족동 갤러리 HOSA ‘청년작가 초대전’ 그림에 유력 대선주자들 등장…작가 이홍주, 나뭇가지 배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유력 대선주자들이 대전지역 화폭에 등장,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 유성구 지족동에 있는 갤러리 HOSA(관장 이진희·48)가 지난달 26일부터 열고 있는 ‘청년작가 초대전’에 가면 여·야 유력대선주자들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대선정국의 정치바람을 타고 화폭에 오른 주자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박근혜·안철수, ‘대전 화랑가 접수?’ 박근혜 후보가 등장한 '소리없는 아우성(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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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이홍주(42·배재대 강사)씨는 ‘소리 없는 아우성(Ⅰ)’에서 박 후보의 대선출마선언 모습과 함께 대선슬로건을 책 표지로 삼아 형상화했다. 사람들 무리에 해당하는 나뭇가지 사이에 붉은 옷을 입은 박 후보 모습이 책 표지로 나와 있다. 표지 위쪽엔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란 문구가 마치 책의 제목처럼 보인다.


‘소리 없는 아우성(Ⅱ)’에선 젊은 층의 지지도가 높은 안 원장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출간된 책 ‘안철수는 바람개비’ 표지를 클로즈업한 것이다. 사람들의 군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나뭇가지 더미 위에 책 겉장의 안 후보 얼굴 윗부분이 살짝 드러난 모습이다.


두 작품 모두 나뭇가지 더미 가운데 인물이 배치된 게 이채롭다. 나무를 소재로 하는 이 작가의 특유한 표현기법으로 나뭇가지를 수북이 쌓아둔 모습은 그들에게 몰려 환호하는 대중들을 나타낸다.


이 작가는 “나뭇가지를 통해 현대인들 모습을 나타내고자 했다”며 “지금 대중들의 쏠림과 환호의 한 가운데엔 박근혜와 안철수가 있고 이를 예술로 나타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16년간 그림을 그려온 이 작가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미국 스티브잡스 등 사회이슈나 화제가 되는 사람들 얼굴을 나뭇가지 더미 속에 그려 화제를 모았다. 지금은 이명박 대통령,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서울에서도 그림전시회를 추진 중”이라며 “시대흐름을 타고 사람들 이목을 끄는 인물들을 찾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안철수, ‘대전 화랑가 접수?’ 안철수 원장이 등장한 '소리없는 아우성(Ⅱ)' 그림


전시회는 오는 14일까지며 서양화가인 이홍주, 이만우, 전병석과 한국화가인 송인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복합문화공간인 갤러리 HOSA(1층 도자기전시실, 2층 그림전시실)엔 정치인, 문화·예술인, 지역민 등 200여명이 다녀갔다. (문의전화 042-825-4645)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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