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7일은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인 동시에 말복이다. 절기상 가을의 문턱이지만 아직까지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5도까지 오른다. 35도 이상의 폭염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대전 35도, 전주 36도를 기록하겠고 대구도 34도 불볕더위다. 서울지역의 열대야는 이날 아침까지 11일째 이어지며 최고기록을 깼다. 이전에는 2004년의 7일이 열대야 최장 발생 기록이었다.
날씨는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다. 그러나 전남지방은 대기불안정으로 오후 한때 구름 많겠고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8일 역시 날씨는 계속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한다. 기상청 김성묵 예보관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중반부터 점진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며 "최고기온이 평년 수준인 30도 안팎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동풍 역시 약해져 서쪽지역의 기온 상승 원인이었던 푄 현상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푄 현상은 태백산맥을 넘어오며 고온 건조해진 동풍이 서쪽 지방으로 불어오는 것. 이 때문에 서울을 포함한 서쪽 지방의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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