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거래량 떨어진 KT서브마린, 주가 강세는 지속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배구조 변경설로 지난달 하순경 일일 거래량이 6만주까지 치솟았던 KT서브마린이 열흘여 만에 2000주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1만8000원대를 유지하며 강세를 지속해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KT서브마린의 지난 3일 종가는 1만8350원으로 전일 대비 50원(0.27%) 상승했다. 거래량은 2703주, 거래대금은 5000만원이었다. 지난달 27일 이후 5거래일 연속 1만8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7월 24일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인 1만9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거래량은 6만2503주, 거래대금은 11억7722만1500원이었다.


주가 상승의 배경은 최대주주인 KT의 지분 매각건이다. KT와 KT서브마린은 지난 20일 한국거래소의 조회 공시에 대한 답변으로 “KT서브마린의 가치제고를 위해 지분매각, 전략적 제휴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소 1군데 이상의 업체가 지분 매입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2·4분기 실적도 좋다. 2분기 매출액 181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7.6%, 189.1%, 186.6%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8%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7.8%, 92.2% 늘어났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률은 무려 23.2%에 달했으며 이를 통해 올 상반기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17.0%로 전년 동기 7.8%에 비해 두 배 늘었고 2011년 연간 9.4%, 2010년 연간 11.2%를 상회한다.


KT서브마린은 지난 1995년 KT와 한진해운이 각각 55대45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돼 해저통신·전력케이블 건설과 유지보수사업, 해저파이프라인 설치·매설, 특수케이블 설치·유지보수, 탐사 등 오프쇼어사업, 해상구조물 제작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심해저 전문 업체다. KT와 한국전력 발주 물량을 독점받고 있으며, 그간 사업추진으로 얻은 노하우까지 더하면 경쟁력은 상당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최근 심해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인수가격도 큰 부담이 없다. 2002년 코스닥 상장 후 현재 지배구조는 KT가 36.92%, 한진해운 30.20%, KT서브마린이 자사주 6.15% 등으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새 주인이 KT 보유지분 전량을 인수할 경우 약 3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더하면 400억원 안팎에서 KT서브마린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대 주주인 한진해운의 태도가 어떤가에 따라 상황은 바뀔 수 있다. KT가 지분을 7% 이상 매각할 경우 한진해운이 1대주주의 자리에 오르기 때문이다. 양사는 회사 설립 때부터 지금껏 우호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수준의 지분 매각은 사전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제휴를 요청한 업체가 한진해운이 아니냐는 소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진해운측은 “KT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지만 우리로서는 아직 어떤 결론을 내린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KT는 상황의 변화가 발생할 경우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빠르면 이달 안 안에 지배구조 변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