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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그리스 긴급대출한도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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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중앙은행의 부채 발행 한도를 상향조정함에 따라 그리스가 한동안 부도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디 벨트에 따르면 ECB는 지난 2일 회의에서 ECB는 그리스 중앙은행이 긴급 구제금융을 위해 담보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한도를 30억유로에서 70억유로로 상향조정했다. 그리스 중앙은행이 40억유로를 추가로 조달할 수 있게 된 것. 추가 40억유로 부채 발행을 통해 그리스 정부는 9월까지 운용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는 오는 20일 만기가 도래하는 31억유로 규모의 ECB 채권을 상환해야 하는데 315억유로 규모의 차기 구제금융 자금 집행이 지연되면서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ECB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등 소위 트로이카는 그리스 구제금융의 차기 집행분 315억유로에 대한 집행 여부를 오는 9월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이 오는 22일 그리스를 방문한다고 그리스 총리실이 밝혔다. 융커 의장은 그리스가 2014년까지 115억 유로 규모의 재정 지출을 줄이는 방안이 확정된 이후에야 방문할 것이라고 재정부 관계자가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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