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 'T베이스볼'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 LTE 고객들에게 6일부터 정보이용료 무료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영상 중계뿐만 아니라 LTE의 빠른 전송속도와 반응속도를 활용해 야구 관람의 즐거움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정적인 LTE 네트워크 망을 통해 국내 프로야구 전 구단, 전 경기를 지상파 DMB 대비 3배 선명한 1Mbps의 고화질 실시간 영상으로 전달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스마트폰에서는 배터리, 데이터 트래픽, 데이터 이용료 등으로 경기 전체를 지속적으로 시청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T베이스볼은 주요 장면을 예측해 알려주고 놓친 장면도 바로 되돌려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경기시작, 득점·역전 기회, 투수교체, 홈런 등 이용자가 보고 싶은 상황을 미리 설정해두면 스마트폰 팝업 메뉴로 안내, 터치 한 번으로 바로 중계 화면으로 연결된다. 또한 홈런, 역전 상황 등 이미 지나간 순간을 실시간 중계 중에도 즉시 되돌려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도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SK텔레콤은 실시간 알림을 통해 중계 화면으로 즉시 연결하는 신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설정한 장면, 긴박한 상황만을 골라볼 수 있는 장점으로 데이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며 "통신사는 모바일 야구중계의 경쟁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트래픽 부담을 대폭 줄이게 됐다"고 말했다.
T베이스볼은 SK텔레콤 LTE 고객이라면 별도의 가입절차, 이용료 없이 T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베이스볼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른 프로 스포츠 중계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인찬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LTE 2.0 시대로 진입하면서 LTE의 장점을 극대화한 특화서비스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 경쟁을 통해 LTE 이용 환경을 더욱 풍부하게 변화시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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