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수영 여자대표팀의 동갑내기 백수연과 정다래가 나란히 평영 2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백수연과 정다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개인 평영 200m 예선에서 준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먼저 선전을 펼친 건 백수연. 3조 1번 레인에서 출발해 2분25초76의 기록으로 스즈키 사토미(일본, 2분23초22)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
동갑내기 친구의 활약에 정다래도 힘을 냈다. 4조 7번 레인에서 2분26초83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율리야 에피모바(러시아)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5조 경기 마감과 함께 발표된 전체 순위에서 백수연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 지리핑(중국)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매김했다. 정다래도 14위로 16명이 출전하는 준결승에 함께 안착했다.
동갑내기는 2일 오전 4시29분 같은 장소에서 결승 티켓을 목표로 역영을 펼친다. 백수연은 1조 6번 레인, 정다래는 2조 8번 레인이다. 수영대표팀에서 이번 대회 결선에 진출한 건 아직 박태환 한 명뿐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박태환을 제외하고 결선에 오른 건 2004 아테네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의 남유선이 유일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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